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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굴한 변명 한마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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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남자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길에 서 있었다.

이 남자는 침을 아무 데나 뱉는 습관이 있었다.

이날도 어김없이 무의식적으로 침을 캭∼ 뱉었다.

 

그런데 길 맞은 편에서 경찰관이 이 남자를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. 

남자는 직감적으로 걸렸구나 생각하고 이 순간을 어떻게 모면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찰이 와서 말을 했다. 

“실례합니다. 알 만한 분이 이래도 되겠습니까?” 

 “제… 제가 뭘요?” 

그 남자는 등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경찰에게 되물었다. 

그러자 경찰도 흔히 겪는 일이라는 듯 다시 말했다.

“아니, 그걸 지금 몰라서 묻는 겁니까? 제가 지금까지 건너편에서 다 봤습니다. 바닥에 이 흥건한 당신의 흔적들이 보이지 않나요?” 

순간 남자는 더 이상 발뺌할 수 없었다. 

그 순간 그 남자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. 

 

“흐… 흘린 건데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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